시술 전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시술을 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젊은 사람의 연골판 손상은 가급적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일부 사례에서는 부분절제술을 시행하고, 관절막 근처에서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연골판봉합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낭종은 퇴행성 변화로서 발견되면 단순 제거합니다. 연골판봉합술은 부분절제술보다 입원기간 및 재활기간이 오래 걸리는데, 부분절제술에서도 재파열이 발생하지만 봉합술의 경우에도 치유가 되지 않으면 재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본 건의 경우 의료진이 수술부위를 바꿔서 수술을 시행한 것이 착오에 의한 것인지, 의학적 판단을 통해 시행한 것인지는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충분한 설명 의무 및 사전 동의가 없이 수술이 진행되었다면 민, 형사상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